작성날자 : 2017-11-29    조회 : 657
 
글소리를 듣고있던 망아지

온정령길을 따라 만상계로 오르다가 세지봉줄기의 중턱을 바라보면 《동자바위》,《초대바위》,《망아지바위》,《어미말바위》로 불리우는 기묘한 바위들이 있다.

이 바위들의 유래전설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세지봉중턱에서는 어느 하루도 건느지 않고 해가 비로봉에 기울어지고 땅거미질무렵이면 애들의 글읽는 소리가 랑랑하게 들려오군 하였다. 의좋은 삼형제가 가지런히 앉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것이다. 그우의 산턱에는 쌍초대불이 켜져있었다.

이 초불을 보고 숱한 짐승들이 찾아왔다. 곰도 사슴도 다람쥐도 보금자리를 찾아가다가 초불을 보고 이곳에 모여들었으나 애들이 열심히 공부하는것을 보고 되돌아가군 하였다. 공부에 방해를 끼치지 말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던것이다.

어느날 어미말을 따라 외금강봉우리를 실컷 뛰놀며 다니던 망아지도 돌아오는 길에 초불을 보자 호기심이 나서 그곳으로 막 뛰여갔다. 마음 같아선 초대를 단숨에 짓밟고 싶었던것이다.

그런데 막 뛰여가던 망아지는 애들의 글소리에 그만 걸음을 멈추었다.

《금수강산 내 나라는 천하제일강산》

애들의 글소리가 모든 정적을 깨뜨리며 아름다운 노래처럼 울려왔다.

달은 은은히 온 강산에 젖빛을 뿌리고 사방은 쥐죽은듯 고요한데 가끔 소쩍새소리만이 애들의 글소리에 가락을 맞춘듯 처량하게 울리였다.

《도대체 누가 저렇게 글을 잘 읽는것인가?》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니 세 아이가 의좋게 앉아 열심히 공부하고있었던것이다.

《착한 애들도 있구나! 참 그렇지! 이 나라는 진정 사람도 아름답게 하는 금수강산이지…》

애들이 공부하는데 크게 감동된 장난꾸러기 망아지도 그들의 공부에 방해가 될가봐 움직이지 않고 조심히 서서 듣기만 하였다.

어미말이 저우의 산턱에서 자기를 기다리고있다는것도 잊어버리고 움직일줄 몰랐다. 새끼말을 기다리던 어미말도 기다리다 못해 지쳐서 그만 바위로 굳어지고말았다. 동자(어린아이)바위, 초대바위, 망아지바위, 어미말바위는 모두 이때에 있은 이야기를 전하는 바위들이라고 한다.

  이 전설은 예로부터 글읽기를 좋아하는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풍속을 금강산의 기묘한 바위와 결부시킨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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