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7-12-02    조회 : 955
 
천벌을 받은 왜놈자본가

일제침략자들이 우리 나라를 강점한 초기에 있은 일이다.

조선을 강점한 왜놈들은 우리 나라의 무진장한 지하자원을 략탈해가려고 오뉴월 쉬파리떼처럼 달려들었다. 이때 별금강에 기여든 한 왜놈자본가는 별금강 보석동에 록주석이 깔려있다는것을 알게 되자 말거미마냥 틀고앉아 강도의 본성 그대로 제것이라고 우겨대며 그 누구도 얼씬하지 못하게 하였다.

놈은 곧 개발에 달라붙어 인부를 모집했으나 한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초조해난 왜놈은 록주석을 캐주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감언리설을 늘어놓았지만 별금강일대 사람들은 그곳에 손을 대면 천벌을 받기때문에 절대로 그런 짓을 할수 없다고 하면서 응하지 않았다.

교활한 왜놈은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별금강일대 사람들속에서는 단 한명의 인부도 모집할수 없게 되자 하는수 없이 일자리를 빼앗기고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인부로 끌어들이였다. 그들도 처음에는 왜놈들의 철면피한 요구를 거절하였으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 살기 위하여 놈이 시키는대로 바위를 까내고 록주석을 뜯어냈으며 골안의 막돌들을 져날라다가 커다란 광석침전못도 만들어놓았다.

왜놈들의 요구에 고분고분 순응하는 인부들을 보자 별금강일대 사람들의 눈에서는 불이 일었다.

(내 나라가 왜놈들의 구두발밑에 짓밟힌것만 해도 분통이 터질 노릇인데 내 고향의 금은보화를 략탈해가는 왜놈들을 도와주다니.)

별금강사람들이 인부들에게 별금강의 보물 하나하나는 다 하늘 신이 내려보낸것이기에 거기에 손을 대면 천벌을 면치 못한다고 하자 그후부터는 누구도 록주석을 뜯어내기 저어하였다. 인부들은 록주석 뜯어내는 일을 피하면서 품삯이 눅더라도 막돌을 날라다 침전못 만드는 일만 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속이 달대로 단것은 왜놈자본가였다. 놈은 위협도 해보고 얼려도 보았으나 인부들이 전혀 말을 듣지 않자 이 별금강의 록주석을 하늘신이 내려보내 깔아주었다는것은 허황한 소리일뿐아니라 미개하고 무식한 사람들이 하는 소리이니 믿지 말라고 고아대였다.

아무리 얼려대고 고아대도 인부들이 머리를 기웃거릴뿐 반응이 없자 그 놈은 보석을 까내도 벌받지 않는다는것을 실물로 보여주겠다면서 일본에서 데리고 온 졸개들과 함께 직접 록주석을 뜯어내기 시작하였다. 놈은 조금씩 떨어지는것이 성차지 않았는지 록주석이 깔려있는 차돌밭 한복판에 발파를 하려고 구멍을 뚫고 폭약을 다져넣은 후 심지에 불을 달았다. 졸개들을 데리고 바위굴속으로 피신한 놈은 이제 곧 《꽝!》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록주석이 터져나오면 인부들이 더는 하늘신을 믿지 않을것이라고 타산하였다.

놈들의 행위를 지켜보던 인부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모두 산봉우리우로 뛰여올라갔다. 그들이 산봉우리에 거의 이르렀을 때였다. 골안에서 《꽝!》하는 요란한 폭음소리에 이어 맑은 하늘에서 번개불이 번쩍 하더니 하늘땅을 진동하는 요란한 우뢰소리가 터졌다. 인부들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듯 하여 모두 땅에 엎드려 벌벌 떨었다.

(이게 무슨 변인가. 하늘에서 벌을 내리는것이 분명하구나.)

인부들은 폭포같이 쏟아져내리는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꼼짝 못하고 엎드려있었다. 그저 하늘신의 벌을 받고 이제는 죽는수밖에 없다고 생각할뿐이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억수로 퍼붓던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게 열리였다. 그제서야 정신이 든 인부들이 머리를 들고 골안을 내려다보니 바다와 같은 물이 차넘쳐 흘러내리고있었다.

오도가도 할수 없게 된 인부들이 봉우리우에 갇힌채 한밤을 보낸후 다음날 아침에 골안을 내려다보니 여느때와 같이 맑은 담소들이 드러나보였다.

그때에야 인부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고 보석동골안으로 내려오니 뚝처럼 높이 쌓았던 침전못은 터져나갔고 록주석을 까내던 장소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던듯 말끔해졌다. 그리고 굴속에 피신하였던 왜놈자본가와 졸개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었다. 그저 놈들이 쓰던 정대와 함마만이 바위짬에 끼워있을뿐이였다. 하긴 바다와 같은 물이 골안에 차고넘쳤으니 놈들은 물속에 수장된것이 틀림없었다.

인부들은 조금이라도 그 자리에서 어물거리다가는 하늘신이 어떤 벌을 또 내릴지 몰라 각기 제 갈대로 줄행랑을 놓고말았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는 누구도 별금강에서 보석을 뜯어낼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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