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8-05-11    조회 : 399
 
사람을 가려보는 금강약수

왕위를 탐내여 어린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조선봉건왕조의 7대왕으로 된 세조는 자기가 저지른 죄과로 하여 집권초기에 매우 불안한 상태에 있었다. 게다가 천일창(악성피부병)까지 앓게 되였다.

당시 사람들은 세조의 병을 두고 《저 병은 하늘이 벌로 내린 병》이라고까지 하였다.

천하에 이름난 의사들을 다 불러들이고 좋다는 약을 다 써보았으나 병은 점점 더해져 룡상에 앉아있을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

그래서 나중에는 명산대천에 기도를 드려보기도 하고 백성들에게 인삼과 록용을 걷어들여 진탕치듯 먹어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병은 오히려 더해갔다.

바로 이때 금강산 백운대밑의 금강약수가 병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소식이 궁중에 날아들었다.

세조는 부랴부랴 금강산행차에 올랐다. 만폭동을 지나 마하연에 도착하여  까마득하게 높은 백운대를 쳐다보니 자기로서는 도저히 올라갈것 같지 않았다.

《여봐라! 백운대밑에 가서 금강약수를 떠오너라.》

세조는 신하를 시켜서 금강약수를 떠오도록 령을 내렸다.

임금의 령을 받은 신하는 팥죽땀을 흘리며 백운대에 올라 약수를 가져다 바쳤다.

세조는 《그 물빛이 어찌 그리 푸르냐.》하고 공연히 트집을 잡으며 물었다.

《네. 약수는 약성분이 있기때문에 색갈이 푸른줄 아뢰옵니다.》

《허허 그러면 이 약수에는 약성분이 많겠구나!》하며 세조는 회색이 만면하여 너털웃음을 짓고는 약수를 마시고 바르고 하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다른 사람들은 한두번 마시고 발라도 즉효가 나타났지만 세조에게는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 속이 안달아난 세조는 여러 신하들을 불러 치성을 올리라, 무당을 불러 굿을 하라고 하며 못살게 굴었다.

이렇게 10여일이 지난 어느날 밤 세조의 꿈에 백발로인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당신병은 겉병이 아니라 속병이고 그 뿌리가 대단히 깊어 금강약수도 효과가 없을터이니 돌아가라!》고 하고는 사라지는것이였다.

이튿날 아침 왕은 신하들을 모아놓고 어제밤 자기의 꿈에 웬 백발로인이 나타나 《내 병이 속병이라 하였은즉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고.》 하고 물었다. 그러나 신하들가운데는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세조는 그날 저녁에 또다시 명산대천에 제사를 지냈다.

그랬더니 전날밤 꿈에 나타났던 그 로인이 하는 말이 《당신은 소보다도 우둔한 사람이요. 당신의 속병이란 악한 마음을 말하는것이요. 금강약수는 마음이 착하고 량심이 깨끗한 사람에게만 효험이 있는것이지 당신처럼 악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효험이 없소.》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깨여보니 꿈이였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세조는 행장을 수습해가지고 금강산을 떠났다고 한다. 그때 세조의 꿈에 나타났던 백발로인은 금강신으로서 금강약수의 화신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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