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8-09-03    조회 : 111
 
《망장천》전설

 

안심대에서 계단을 내려 왼쪽으로 계속 톺아오르면 깎아지른듯한 바위벽이 앞을 가로막는데 그 바위중턱 틈사이로 맑은 물이 슴새여 나와 옹달샘을 이룬다.

예로부터 그 물을 마시면 지팽이를 짚고왔던 사람들이 기운이 솟아 지팽이마저 잊고간다고 하여 그 샘을 《망장천》이라고 한다.

천하절승 금강산에는 전설도 많고 노래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망장천에 깃든 전설은 신비롭고 유명하다.

먼 옛날 그 골안에서는 힘이 센 쇠바위라는 총각과 옥분이라는 어여쁜 처녀가 백년가약을 맺고 의좋게 살았는데 세월은 흘러 어느덧 나이 일흔살이 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곧은 허리는 굽어지고 무쇠다리는 힘이 진하여 지팽이를 짚고서야 다니는 몸이 되였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된 그들은 금강산계곡밑에서 약초를 캐여 먹으며 살아가고있었다.

어느날 할아버지는 약초를 캐려고 지팽이를 짚고 만물상골안으로 들어갔다. 약초를 한짐 캐고 나서 목이 마름을 느낀 할아버지는 여기저기 물을 찾아 헤메였다. 그러다가 자그마한 샘 하나를 발견하게 되였다. 할아버지는 너무 기뻐서 마음껏 물을 마시였는데 그만 자기도 모르게 취하여 잠이 들게 되였다. 한잠 자고 깨여보니 웬일인지 허리는 펴지고 장수가 된듯이 새 힘이 솟아나 단숨에 천선대에 올라 병풍을 둘러 친 오봉산과 꽃방석을 편듯한 절승경개를 구경하고 집으로 내려갔는데 그만 지팽이를 잊어버리고 약초만 한짐 지고 내려왔다. 밤이 깊어 집으로 돌아온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문을 열라고 하였다. 때마침 이제나저제나 하고 령감을 기다리던 할머니가 사립문을 열고보니 문앞에 나타난 사람은 지팽이를 짚고 떠났던 자기 령감이 아니라 웬 젊은 총각이였다. 꿈이런가 생시런가 다시 한번 총각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자기가 시집 올 때 맞이하였던 신랑의 모습이였다.

남편으로부터 젊어진 사연을 알게 된 할머니는 다음날 이 샘물을 찾아올라갔다. 날이 저물어도 할머니가 돌아오지 않아 할아버지는 다시 만물상의 그 샘물을 찾아가게 되였다.

그런데 웬일인가. 그 샘물옆에는 자기 로친이 아니라 한 어여쁜 처녀가 앉아있었다. 자세히 보니 자기 로친이 그물을 마시고 처녀시절의 그 아릿다운 모습을 되찾았던것이다.

남편은 그제야 안해를 알아보고 너무도 좋아 어쩔줄 몰라하였다.

이처럼 그 샘물을 마시고 젊어진 부부는 다시 청춘이 되여 오래오래 잘 살았다고 한다.

오늘도 금강산 만물상에 찾아온 사람들은 누구라 할것없이 청춘을 되찾는다는 이 샘물을 마시며 관광의 한때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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