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8-09-11    조회 : 33
 
《명경담》이 《황천담》이 된 이야기

백천동골안의 명경담은 명경대밑에 있는 담소라는데서 생긴 이름이다. 이 소는 일명 황천담, 황류담, 옥경담이라고도 하는데 황천담이라는 이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깃들어있다.

옛날 회양고을에 심술 사나운 지주가 살고있었다. 그는 농민들을 착취하여 재산을 늘이는데 골몰하다나니 금강산을 옆에 두고서도 좀처럼 가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명경대앞에 가면 수명의 장단과 죄의 유무, 빈부귀천을 헤아려볼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소문에 귀가 벌쭉해진 지주놈은 천당 부럽지 않게 《휘황할》 제 운명의 장래와 몇대를 두고도 다 헤아릴수 없는 재산의 높이를 명경대에 비추어 보고 싶은 생각이 동하여 급기야 명경대를 찾아 떠났다.

그가 금강산어귀에 이르니 장안사의 람여군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주는 당장 명경대로 가자며 람여군들을 재촉하였다. 지주를 태운 람여는 백천강기슭을 따라 어느덧 명경대와 마주하고있는 배석대근방에 당도하였다.

그의 눈앞에는 마치도 커다란 거울을 산에 의지하여 세워놓은것 같은 바위가 나타났다.

《저것이 바로 사람들의 마음속까지 다 비치여 죄가 있는가 없는가를 가려내는 명경대이오이다.》하는 람여군의 말에 지주는 죄지은 일이 많은지라 차마 명경대를 바라보지 못하고 발밑의 명경담을 바라보았다.

소의 물은 누런 유리빛이 나면서도 검푸른 색을 띠고있었는데 거기에는 명경대와 그 두리의 산봉우리그림자가 비치여 얼른거렸다.

그가 《아 물속의 명경대》하며 자세히 들여다보니 거기에는 무서운 악마의 얼굴로 변한 자기의 모습이 나타났고 그간에 저지른 갖가지 죄행이 물결에 실려 솟아오르고 있었다.

소름이 끼치는 그 모습에 지주놈은 얼이 나가 꺼꾸러지면서 담소에 떨어져 황천객이 되고 말았다.

그때로부터 명경담을 지주가 황천객이 된 소라고 하여《황천담》이라고 부르게 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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