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20-02-13    조회 : 472
 
겸재 정선의 금강산그림(1)

정선(1676~1754년, 호는 겸재)은 산수화를 잘 그리는 화가로서 당대에 이름난 사람이다.

그는 자연풍경을 그려도 다름아닌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그리기 좋아하였고 특히 금강산의 절경을 그림에 옮기기에 힘썼다.

정선은 금강산에 가서 만폭동, 구룡연, 삼일포, 해금강 등을 두루 다니면서 수십수백장의 그림을 그렸다.

집에 돌아온 다음에도 그는 자기 눈으로 본 금강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였다.

어느해에 있은 일이다.

같은 중인신분의 어느한 집에서 정선의 집에 비단치마를 보내여왔다. 안방에서 그것을 펴보던 집안사람이 그만 실수를 해서 고기국그릇을 엎질러놓았다.

그래서 비단옷이 크게 더러워졌다.

그의 안해는 《이 일을 어떻게 하누!》하며 큰 근심에 싸여있었다. 정선이 비단옷을 보니 더러워진 부분이 상당히 넓어서 어떻게 하기가 어려웠다.

그는 한참동안 생각하더니 안해더러 치마말기를 뜯고 주름을 펴서 더러워진 부분을 씻으라고 일렀다.

하루는 날씨가 청명하고 상쾌하여 그림그릴 생각이 부쩍 났다.

그는 채색화구곽을 열고 비단폭을 쭉 펴더니 금강산그림을 크게 그렸다.

얼마나 현란하고 섬세하였던지 1만2천봉우리와 골짜기가 빠짐없이 다 그려진것 같았고 정채가 흘러넘쳤다.

그리고도 비단 두폭이 남아있었는데 거기에도 금강산을 그렸다.

그림마다 참으로 기기묘묘하여 둘도 없는 보배로 될만하였다.

그후 비단치마의 임자가 찾아왔다.

겸재가 《내가 얼마전에 그림그릴 의욕이 부쩍 동했는데 좋은 바탕천이 없어서 한스러웠소. 그런데 마침 댁의 비단치마가 우리 집에 와있다기에 거기다가 금강산 1만2천봉을 옮겨놓았소. 부인과 딸이 들으면 크게 놀랄터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소.》라고 걱정하면서 그 그림을 가져다펴놓았다.

 

                                            금강산                   옹천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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