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20-02-13    조회 : 314
 
겸재 정선의 금강산그림(2)

비단치마의 임자도 그림풍격을 아는 사람이라 그림을 보더니만 《이것은 천하보물이로구나!》하며 반갑고 기쁜김에 거듭 인사말을 하고서 집으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음식 한상을 훌륭히 챙겨가지고 보내왔다.

비단치마의 임자는 그림 세폭가운데서 큰것은 장정을 잘해서 집안의 보물로 삼았고 작은것 두폭은 사신일행을 따라 연경(베이징)에 가지고 갔다.

두폭가운데 하나를 먼저 화사에 가져다가 보이고있는데 때마침 사천성의 스님 한명이 지나가다가 들어와보더니 참 잘 그렸다고 절찬하여 마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방금 사찰 하나를 새로 세웠는데 이 그림을 부처님뒤에 붙이겠으니 은 100량에 팔아주소.》하고 간청하였다.

그는 그렇게 하라고 선선히 대답하였다.

그런데 남경에서 온다는 선비 한사람이 화사에 들리더니 《내가 은 20량을 더 얹어주겠으니 나에게 파시오.》라고 하는것이였다.

스님은 크게 성을 냈다.

《내가 이미 값을 정하고 사기로 결정된것인데 어떻게 명색이 선비라는 사람이 도리를 잊고 이렇게 놀수 있소. 내가 30량을 더 내겠으니 나에게 주오.》 그러면서 스님은 은 150량을 내놓았다. 그림을 가지고갔던 사람이 스님의 결기있는 행동에 감탄한 나머지 남경선비를 보낸 다음 그림을 넘겨주면서 말했다.

《당신같은 사람한테서는 통털어 50량만 받겠소.》

이 이야기는 정선의 그림솜씨가 얼마나 훌륭한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금강산의 절경이 얼마나 아름다웠기에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도 그토록 매혹시켰는가를 잘 말하여주고있다.

 

                                 구룡폭포                             혈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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