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20-06-15    조회 : 957
 
토끼바위와 자라바위전설

먼 옛날 동해바다의 룡왕이 알지 못할 병에 걸렸는데 백가지 약을 다 써보았어도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명의의 말에 의하면 매일 너무 즐겁게 놀다가 생긴 병이기때문에 륙지에 있는 토끼의 생간을 먹어야 효험이 있을것이라는것이였다.

룡왕은 땅우의 토끼를 잡아오는자에게는 많은 재산과 왕 다음가는 벼슬을 주겠다고 했다.

룡왕은 자라에게 천일주(술을 빚어 담근지 천일만에 마시는 술)를 부어주고 바다화공을 불러 토끼의 그림을 그려주었다.

자라가 바다룡궁을 떠나 도착한 곳이 금강산의 구룡연계곡이였다.

자라는 구룡연으로 올라오다가 우연히 그림에 있는 토끼를 만나게 되였는데 이때 호랑이가 나타나서 《따웅》하고 토끼가 있는쪽으로 다가왔다.

토끼와 자라는 바위밑에 숨었다가 호랑이가 지나간 다음 나왔는데 토끼가 《아, 간 떨어질번 했네!》라고 하는것이였다.

자라는 토끼의 간이 명약은 명약인가부다하고 생각하고 토끼를 꼬이기 시작하였다.

자라는 토끼에게 맹수들과 사냥군들을 피해 살아야 하는 그 가련한 신세를 동정하면서 바다룡궁에 가기만 하면 세상에 부러운것이 없다고 하면서 토끼를 꼬여 룡궁으로 데리고 갔다.

룡왕은 토끼를 묶어 놓고 《네 간이 내 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너를 데리고 왔다.》고 하였다.

그때야 자기가 자라에게 속았다는것을 알게 된 토끼는 림기응변의 꾀를 썼다.

자기는 본래 별의 정기를 타고나서 금강산의 약초를 먹고 살기때문에 자기 간으로는 세상에 고치지 못하는 병이 없는데 사람들과 맹수들이 자기 간을 노리기때문에 자기는 간을 감추어놓고 왔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음력 초하루부터 보름까지는 간을 배속에 넣고 다니고 하순은 간을 꺼내여 감추어놓고 다니기때문에 지금은 하순이여서 자기 몸에는 간이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라가 왔을 때도 범이 자기 간을 가지려 왔댔다고 하였다.

룡왕이 자라에게 다우쳐 물어보니 자라도 범을 보았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룡왕은 토끼에게 간을 틀림없이 가져오라고 분부하여 토끼와 자라를 금강산에 다시 보냈다.

멀고 먼 푸른 바다를 건너 금강산 구룡연에 다시온 토끼는 눈물이 글썽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그물을 벗어난 새나 함정에서 벗어난 맹수도 나처럼 기쁘지 못하리라. 나의 지혜가 아니였다면 어찌 고향 금강산을 다시 볼수 있었으랴. 이제 다시는 헛된 욕망에 들떠 제 나라 제 고향을 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테야. 아, 그립던 고향산천아, 내 너를 떠나서야 비로소 네 살뜰하고 따뜻한 품이 귀중함을 알았노라.》

토끼는 너무 기뻐 둥실둥실 춤을 추었다.

이때 자라는 토끼에게 간을 가지고 빨리 바다로 가자고 재촉하였다.

토끼는 자라에게 말하였다.

《미련한 자라야, 배안에 있는 간을 빼냈다넣었다 하는 짐승이 어데 있다더냐. 내가 배에서 간을 꺼내본적은 한번도 없다. 룡왕의 병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냐. 남의 목숨을 빼앗아 오래 살려는 놈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하고는 숲속으로 뛰여들어갔다.

자라는 토끼를 데리고 바다에 가지 못하면 룡왕이 죽일것이 두려워 금강산에서 살게 되였는데 세월이 흘러 어느덧 돌로 굳어지고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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