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7-03-04    조회 : 205
 
총석정 《부부암》전설

ㅡ의가 좋아진 부부ㅡ

총석정아래에 나란히 의좋게 서있는 두개의 총석이 있다.

이 총석을 《부부암》이라고 부르는데 옛날에 이 부부암은 말을 하였으며 이 고장 사람들을 위하여 아주 좋은 일을 하였다고 한다.

총석정뒤 양지바른 언덕밑에 그 옛날 10여호의 농가가 모여사는 오붓한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의 외진 곳에 한 초가집이 있었는데 이 집 부부는 의가 좋지 못하였다. 서로 트집걸기 좋아하고 말다툼만 하더니 종시 화해하지 못하고 나중에는 헤여지기로 하였다.

그들은 제가끔 자기 보따리를 이고지고 집을 나서 총석정언덕에 올라섰다.

막상 헤여지고 갈라지자니 다투면서 살아온 지난날의 생활에서 그리워지는 한쪼각의 미련도 있는것 같고 마을도 집도 어쩐지 정다워보였다.

그러나 그들부부는 이미 모진 마음을 먹었던터이므로 갈라진 오솔길을 따라 서로 남과 북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그들이 헤여져가려는 순간 갑자기 《쩡, 쩡》 얼음이 터지는 소리가 나더니 《게 멈추어섰거라!》하는 뢰성벽력같은 말소리가 울려왔다.

놀라서 돌아보니 부부암이 대노하여 서있었다.

《남편바위》는 이쪽 안해를 향해 섰고 《안해바위》는 이쪽 남편을 향해 섰다. 그리고 제각기 하는 말이 《당신네들이 그렇게 의가 나쁘다고 하니 오늘부터 나하고 사는것이 어떠하오?》라고 묻는것이였다.

의가 나쁜 부부가 의아한 눈으로 바위를 쳐다보는데 어느덧 남편앞에는 절세의 미인이 얌전하게 서있고 안해앞으로는 호걸미남이 스적스적 걸어오는것이 아닌가!

참으로 괴이한 일이였다. 꿈인가 생시인가 하여 자기 살을 꼬집어보았더니 엄연한 현실이 틀림없었다. 미인은 여전히 수집은듯 다소곳이 제자리에 서있고 장대하게 생긴 미남은 싱글벙글 웃으며 바로 자기앞에 와섰다.

그들은 서로 《새 부부》가 될것을 약속하고 정든 마을, 정든 초가집에 되돌아왔다.

그날밤 두쌍의 부부가 《새 살림》을 펴고 지냈는데 날이 밝아 깨여보니 어찌된 일인가?! 상대는 제 남편, 제 안해였던것이다.

서로 일어나 앉아 눈이 휘둥그래졌는데 이번에는 《솨ㅡ솨ㅡ》하는 거센 파도소리가 울리더니 다시금 부부암의 우람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듣거라! 부모가 정해준 배필은 하늘이 맺어준 배필이니 의좋게 살아가면 천복을 받게 될것이니라.》

그후부터 사이가 나빴던 이들부부는 괴로움도 기쁨도 함께 나누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부터 이 지방에 의가 나쁜 부부는 영 없어졌다고 한다.

(이 전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미풍량속을 총석정의 아름다운 경치와 결부시켜 설화로 엮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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