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7-03-04    조회 : 2
 
《금강내기(바람)》전설

ㅡ금강산을 지켜 한목숨바쳐 싸운 옥미ㅡ

옛날 외금강기슭의 한 마을에는 자기가 나서자란 고향 마을인 금강산을 남달리 사랑하는 옥미라는 처녀가 살고있었다. 마을사람들은 누구나 옥미를 칭찬하였고 총각들은 남모를 호기심을 가지고 옥미를 생각하였다.

어느 봄날이였다. 옥미가 산에 올라 꽃나무모를 가지고 마을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말탄 오랑캐놈들이 달려들어 마을을 불바다로 만들고 사람들을 마구 죽이기 시작하였다.

옥미의 눈에서는 불이 일었다.

그만에야 옥미는 원쑤놈들에게 붙잡히게 되였다. 이때 적장놈은 옥미의 고운 얼굴을 보자 첩으로 삼으려고 끌고가기 시작하였다.

어떻게 하면 원쑤를 갚을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옥미의 눈앞에는 아름다운 금강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왔다.

어느덧 해는 서산에 기울고 어둠이 소리없이 내려앉았다.

졸병놈들을 데리고 산마루에 오른 적장놈은 그때에야 마음을 좀 놓았는지 밥을 지어먹고 도망칠 준비를 하였다.

바로 이때였다. 산밑에서 우리 군사들이 주고받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한시바삐 우리 군사들에게 원쑤놈들이 있는곳을 알려주어야 한다.)

모진 마음을 먹은 옥미는 치마자락에 불을 달았다.

시뻘건 불길은 옥미의 몸을 감싸며 산마루를 환하게 비쳐주었다.

그러자 우리 군사들은 옥미의 몸에서 일어나는 불빛을 보고 적진을 향해 화살을 비발처럼 쏘았다.

뜻밖에 화살벼락을 맞은 원쑤놈들은 갈팡질팡하다 무리를 지어 골짜기로 내달렸다.

그러자 옥미는 원쑤놈들의 무리속으로 불붙는 몸을 던졌다.

산마루에 올라선 우리 군사들은 이름없는 한 처녀가 온몸이 그대로 불덩어리가 되여 벼랑밑으로 떨어지는것을 보고 뜨거운 눈물을 삼키였다.

이때였다. 이상하게도 캄캄하던 골짜기로 거센 바람이 불어와 원쑤놈들이 몰켜있는 온 골안을 불바다로 만드는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금강산에 기여들었던 원쑤놈들은 한놈도 살아돌아가지 못하였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부터 금강산골짜기로는 해마다 봄과 가을에 몇차례씩 세찬 바람이 불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이 바람을 금강산지구 사람들은 사랑하는 금강산을 지켜 꽃다운 목숨을 바친 한 처녀의 소행을 전하며 《금강내기》라고 부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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