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7-03-04    조회 : 18
 
폭군과 매국노를 가려본《금강수》

조선봉건왕조 제7대왕 세조는 어린 조카 단종을 밀어제끼고 왕이 된 후 자기의 권력지반을 닦기 위해 숱한 반대파 인물들을 사정없이 잡아죽인 폭군이였다.

그는 자기가 저지른 죄악으로 하여 항상 뒤가 켕겨 하루도 발편잠을 자지 못하였다.

세상사람들의 원성에 가뜩이나 불안에 잠겨있던 그에게는 엎친데덮친격으로 천일창(악성피부병)까지 생겼다.

당시 사람들은 세조의 병을 두고 《하늘이 벌로 내린 병》이라고 수군거렸다.

나라안의 고명한 의사들을 다 불러들이고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으나 병은 차도는 커녕 심해져 세조는 룡상에 앉아있을수 없을 정도로 괴로왔다.

바로 이럴즈음에 《금강수》에 대한 소문이 궁중에 날아들었다.

세조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신하들을 재촉하여 금강산으로 행차하였다.

만폭동을 지나 마하연에 도착한 그는 피곤하여 백운대로는 올라갈것 같지 못하다고 하면서 《금강수》를 떠오라고 신하들에게 령을 내렸다.

땀을 철철 흘리며 백운대에 오른 한 신하가 《금강수》를 한사발 떠가지고 내려와 세조에게 바쳤다.

신하가 두손으로 받쳐준 사발의 물을 물끄려미 바라보던 세조는 《그 물빛이 어찌 그리 푸르냐?》고 공연히 트집을 잡았다.

《상감마마, 이곳 <금강수>는 약성분이 많은고로 색갈이 푸른줄로 아뢰옵나이다.》

그의 말에 세조는 기뻐하며 사발의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시기도 하고 진물이 지절지절 흐르는 몸에 바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인 일인지 다른 사람들은 한두번 마시고 바르면 곧 효과가 나타나는 《금강수》였지만 세조에게는 아무런 효험도 없었다.

속이 달대로 단 세조는 불공을 드린다, 굿을 한다하며 신하들을 들볶아댔지만 병세는 여전하였다.

그가 금강산에 온지도 10여일이 지난 어느날 밤이였다.

세조의 꿈에 백발로인이 나타나 하는 말이 《대왕의 병은 겉병이 아니라 속병이기때문에 <금강수>도 효과가 없을터이니 돌아가는것이 좋겠다.》라고 하는것이였다.

이튿날 아침 세조는 신하들을 모아놓고 어제 밤꿈이야기를 하면서 《내 병이 속병이라 하였은즉 제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물었다.

그러나 그의 물음에 대답하는 신하는 한사람도 없었다.

그날 저녁 세조는 명산대천에 또 제사를 지내게 한후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제 밤에 본 백발로인이 다시 꿈에 나타나 《대왕은 소보다도 우둔한 사람이요. 그 속병이란 대왕의 악한 마음을 두고 이르는 말이요. 자고로 <금강수>는 마음이 착하고 량심이 바른 사람들에게만 효험이 있는것이지 대왕처럼 나쁜 마음을 가지고 악한짓을 많이 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효험도 없소. 그러니 내 이미 말한대로 어서 돌아가시오.》라고 준절하게 말한 다음 사라지는것이였다.

소스라쳐 깨여보니 꿈이였다.

세조는 가슴이 두근거려 더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있다가 아침이 되자 부랴부랴 행장을 차려가지고 금강산을 떠났다고 한다.

일제에게 나라를 송두리채 팔아먹은 매국역적 리완용이도 《금강수》가 좋다는 말을 듣고서는 기생들을 데리고 금강산의 백운대밑으로 찾아간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나타나자 바위짬에서 흘러나오던 샘물은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물이 고이던 약수터는 바짝 말라버렸다.

헛탕을 친 리완용은 거처로 정했던 표훈사로 돌아왔다.

분명 약수터를 잘못 알았으리라고 생각한 그는 이튿날 그곳 지형을 잘 아는 사람을 앞세우고 또다시 찾아갔으나 《금강수》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끝내 《금강수》를 마셔보지 못한채 서울로 되돌아가고말았다.

길잡이로 나섰던 사람과 람여군들에 의하여 소문은 삽시에 금강산일대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리완용이 떠나자마자 백운대밑으로 올라가보았다.

 《금강수》는 예나 다름없이 바위짬에서 졸졸 흘러내리고있었다.

사람들은 《아무렴, 우리<금강수>도 매국역적을 가려보지 않을수 없지.》하며 통쾌함을 금치 못하였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부터 헛수고를 하는 사람을 비겨 《리완용이 <금강수>마시듯 한다.》는 속담이 새로 생겨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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