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중국 조선… 작성날자 : 2018-06-23    조회 : 121     추천 : 1
 
금강산의 기관차바위

 

금강산의 구룡연등산길에 오른 나는 첫걸음부터 아름다운 경치에 심취되여 앙지대와 금강문을 지나 한달음에 할딱고개에 이르렀다.

령길을 넘을 때 얼마나 숨이 가쁜지 정말 이름그대로 할딱고개였다.

엎어진 김에 쉬여간다고 여기서 다리쉼을 하며 땀을 들이고있느라니 울창한 수림은 우리에게 시원한 그늘을 던져주며 부채질하듯 설레였고 뭇새들의 지저귐과 여울물소리가 아름다운 곡조가 되여 골짜기마다 울려퍼졌다.

이 고개를 넘어서야 구룡연경치의 진면모를 볼수 있다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마음만 앞서고 육체가 따라서지 않아 그 자리에서 계속 휴식하고 싶었다.

이때 나의 마음을 알아차린듯 안내원이 옛날에 량반부자들은 가마를 타고 금강산을 유람하였지만 오늘 여러분은 기차를 타고 유람할수 있다고 하면서 앞쪽을 가리키는것이였다.

거기에는 기차처럼 생긴 집채같은 바위가 있었다.

그 모양이 하도 신통하여 나는 안내원에게 차표를 예약도 하지 않았는데 탈수 있는가, 간다면 어디까지 태워주는가 하며 우스개소리를 하였다.

그러는 나에게 안내원이 저 기차는 백두산을 출발하여 동해의 명승들을 돌고돌아 한나산까지 가는 《백두-한나》행 기차라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그리고나서 저 기차가 지금은 군사분계선에 가로막혀 여기 금강산에 머무르면서 통일의 날만을 학수고대하고있다고 하였다.

안내원의 말을 들으며 다시 그 바위를 바라보니 일일천추로 통일을 갈망하는 온 겨레의 절절한 념원이 자연세계의 바위에도 비껴있는것만 같았다.

어느덧 나의 눈앞에는 통일의 그날 바로 여기 금강산에서 출발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며 한나산을 향해 떠나가는 통일렬차의 모습이 안겨왔고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르는것을 금할수 없었다.

중국 조선족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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