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18-08-23    조회 : 180     추천 : 1
 
인생에 활력을 부어준 구룡연등산길

 

나는 얼마전 퇴직한 동료들과 함께 조선의 금강산을 찾았다.

우리는 금강산에서 산악미와 계곡미를 대표하는 구룡연구역을 등산하였다.

등산로정의 마지막지점은 해발고가 1 160m인 세존봉이였다.

구룡연주차장에 내려 등산을 시작하니 구룡연계곡의 산악미가 눈에 띄게 안겨왔다.

다가섰다가는 물러가고 비껴섰다가는 마주칠듯 소리치며 나타나는 기암절벽이 서로서로 어기치는데 웅긋중긋한 봉말기마다 기암괴석이 웅크리고 쫑그리고 포개고 엎치여 놓여있었다.

모로 서고 가로 서고 하면서 디디고 올라선 바위들도 기묘하였지만 바위짬에 뿌리를 박고 자란 소나무들이 더 재간이였다.

바위우에 꿋꿋이 서있는 소나무들을 보며 조선민족의 강인한 기상을 엿볼수 있었다.

산삼과 록용이 흘러내린다는 삼록수를 마시고 힘을 내여 금강문을 통과하니 조금 있어 사방 경치가 탁 트인 옥류동절경이 펼쳐졌다.

지금까지는 바위빛이 거무틱틱하고 푸릇푸릇했지만 여기서부터는 바위빛이 모두 은가루를 뿌려놓은것같아 계곡은 더욱 밝아지고 흐르는 물빛은 더욱더 푸르러보였다.

금강산이 예 끝난들 무슨 한이 있으련만 아름다운 계곡은 더 계속되고 기묘한 경치는 우리들을 흥겹게 부르고있었다.

물안개를 뽀얗게 일구며 령롱한 무지개를 그리는것이 마치 날아가는 봉황새를 방불케하는 비봉폭포를 지나 몇걸음 가느라니 봉황새가 춤추는것 같다는 무봉폭포, 은실과 같이 곱게 흘러내리는 은사류… 이렇게 조금도 여유를 주지 않고 절승들이 연거퍼 나타났다.

이번에는 또 조선의 3대명폭포의 하나로 유명한 구룡폭포의 장쾌한 물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등산을 시작한지 한시간반도 못되여 세존봉까지의 절반거리인 4km를 단숨에 올라왔다.

흐르는것이 그대로 장수샘이 되고 들이키는것이 그대로 불로약이 되는 금강산의 물과 공기가 젊음을 되찾아준데다가 희한한 경치에 정신이 팔려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예까지 오른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생기고 어서 빨리 세존봉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세존봉의 정점으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로운 벼랑길이여서 예로부터 사람들은 선뜻 오르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날 옛 시인은 이 길을 두고 산이 아무리 높다한들 하늘아래 산봉우리이건만 사람들이 겉만 보고 겁을 먹어 오르기조차 꺼려한다는 내용의 시조를 읊었다고 한다.

우리는 옛 시인의 이름난 시를 부정이라도 하려는듯 승벽내기로 가파로운 산들을 톺으며 오르고 올라 드디여 세존봉의 최정점에 이르렀다.

상상은 해보았어도 그처럼 거대한줄 몰랐던 태고연한 천고의 밀림이였다.

집채같은 바위들, 깎아지른듯한 벼랑, 희한한 자연풍경과 그 어디에서도 느껴본적이 없는 청신한 공기…

장엄한 산발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이곳에서는 산너머 산, 그 너머 또 산이였다.

게다가 발 아래서 세찬 바람에 밀려 구름까지 흘러가니 나는 전설의 상공을 훨훨 날으는것만 같았다. 가끔 기암괴석의 미묘한 봉우리들이 구름우로 살짝 머리를 내밀어 자기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그대로 한생이 흘러도 아쉬움을 모를 이곳에서 나는 인생의 최절정에 오른듯한 느낌을 받았다.

석가불의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석가의 다른 이름인 《세존》을 따서 《세존봉》이라고 불리운다는 세존봉, 참으로 웅장하고 존대한 품에 안긴것 같았고 그 어떤 신비의 힘이 나의 몸안으로 들어와 생의 활력을 부어주는것 같았다…

이 짧은 글속에 나는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금강산의 아름다움중에서 극히 적은 일부분밖에 담지 못했다.

력대 시인들이 두고두고 노래한 금강산, 후대의 시인들이 두고두고 노래할 금강산.

그 앞에 서면 자신이 너무 보잘것없이 느껴지고 그 웅장함과 거대함을 글로써는 다 표현못할 민족의 자랑 금강산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과 내 인생에 활력을 부어준 금강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안고 나는 등산의 길을 계속 이어갈것이다.

재중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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