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18-11-26    조회 : 72     추천 : 1
 
모든 색을 다 볼수 있는 금강산

나는 이번 가을에 조선의 금강산관광길에 올랐다.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에 단풍이 지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나는 울긋불긋 붉은색, 노란색, 감색으로 단장했을 금강산을 그려보았다.

그런데 등산길에 올라보니 산기슭엔 한창 여름처럼 록음이 우거지고 중턱에는 단풍든 가을인데 하늘에 구멍이라도 낼듯이 치솟아올라간 봉우리들은 머리에 흰 눈을 이고있는것이였다.

미술가로서 수많은 그림을 그려보았지만 눈과 록음을 한폭에 담아본 일도 없고 직접 본 일은 더욱 없는 나여서 우를 보고 아래를 보고 하며 한자리에 굳어져 발을 옮기지 못했다.

금강산에 신선전설이 많다더니 정말 신선의 조화인듯 했다.

결국 여름의 금강산, 가을의 금강산, 겨울의 금강산을 다 본셈이 아닌가.

이런걸 두고 호박이 넝쿨채로 굴러들었다고 해야 할것이다.

금강산의 아름다운 자태앞에서 그리고 뜻밖의 횡재를 두고 얼이 빠졌던 나는 얼마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하나하나 기억속에 새겨둘 마음으로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정말 아름답고 황홀한 색조화였다.

습작중이던 나의 그림에서 묘사대상의 고유한 색채적특징을 돋구어내면서 색채적변화를 조화롭게 통일시킬 구상이 순간에 떠올랐다.

완벽한 색조화를 두고 금강산이 가르쳐준 채색법을 새기며  붉은색, 흰색, 노란색, 감색, 풀색, 토색하며 짚어나가던 나는 생각하는 모든 색을 여기에서 다 찾아볼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표색계의 색공간을 꽉 채울수있는 금강산의 천연색들.

한자리에 서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색을 다 보았다는것은 우리 미술가들에게 있어서 일생에 한번 있으나마나한 행운이였다.

나보다 먼저 금강산에 왔던 한 동료는 금강산의 만물상을 보고 인간이 이름지어 부르는 모든것을 다 찾아볼수 있다고 감탄을 금치 못하였고 또 다른 동료는 산악미, 계곡미, 호수미, 전망미,수림미 등 온갖 아름다움이 다 있다고 기뻐했지만 미술가인 나는 여기서 만물의 형상이나 온갖 아름다움을 다 본 기쁨보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색을 다 찾아본 기쁨이 더 컸다.

금강산이야말로 자연계의 색의 원천지이다.

앞으로 자주 여기에 와서 더 많이 배우고 더 큰 횡재를 하고 싶다.

중국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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