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19-11-23    조회 : 101     추천 : 1
 
해설원처녀의 손을 꼭 잡고

구룡연탐승길에 오른 우리 관광단은 금강산이 펼쳐놓은 경치에 매혹되기도 하고 명소들에 대한 해설원처녀의 해설도 재미있게 들으며 등산로정의 중간지점인 금강문에까지 다달았다.

먼 옛날에 큰 바위로 꽉 막혀 《막힌 담장》이라고 부르던것이 홍수로 인해 이렇게 구룡연으로 올라가는 금강문이 생기게 되였다고 한다.

기묘하게 생긴 금강문을 들여다보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우리에게 해설원처녀가 생긋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이 금강문은 참 신기한 문입니다. 부모처자들사이에 손을 잡고 이 문을 함께 지나면 가정은 더 화목해지고 부부의 정은 더 깊어진답니다.》

그러자 관광단성원들은 함께 온 부모자식과 부부끼리 서로 짝을 무어 손을 잡고 먼저 금강문을 지나가겠다고 승벽을 부렸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 혼자서 관광을 왔으니 그들의 모습을 바라만 보았다. 더우기 일찌기 안해를 잃고 혼자서 딸하나 키워왔는데 그 딸도 먼곳으로 출가를 보낸 나로서는 그들의 즐거운 승벽내기가 참 부럽기도 하였다.

이때 해설원처녀가 나의 손을 다정히 잡더니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저를 딸같이 생각하시고 함께 지나갑시다. 우린 한피줄을 이은 하나의 민족이 아닙니까?》

나는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한피줄을 이은 하나의 민족!

(그렇지, 북에 살건 남에 살건 해외에 살건 우린 모두 한피줄을 이은 혈육이지…)

나는 뜨거운것을 삼키며 해설원처녀의 손을 꼭 잡고 금강문으로 들어섰다.

                                                                                           해외동포관광객

추천 : 1

 
   

련계 / 문의 / 사진 / 동영상 / 독자게시판

관리자 (E-Mail): kszait@star-co.net.kp

Copyrightⓒ 2012 - 2019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

辽ICP备13001679号-1
{caption}
이전 다음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