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20-03-02    조회 : 1,683     추천 : 1
 
선물

얼마전 나는 우연히 안해의 《보물함》을 열어보게 되였다.

함안에는 지금껏 나에게서 받은 선물들이 차곡차곡 들어있었는데 그중에는 샘물병도 있었다.

샘물병이 선물로 된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지난해 조선의 금강산관광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는 나를 반기며 안해는 물었다.

《선물 사왔어요?》

나는 기다렸다는듯 배낭에서 여러개의 샘물병들을 꺼내여 안겨주었다.

의문이 가득 실린 얼굴로 바라보는 안해에게 나는 금강산의 망장천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금강산의 절경가운데서도 깎아지른듯 한 층암절벽과 온갖 형상을 다 펼쳐보이는 기암괴석들이 많은것으로 이름난 만물상구역의 등산로정을 따라 천선대로 오르느라면 맑은 물이 찰랑찰랑 고여있는 자그마한 샘을 지나게 된다.

한모금만 마셔도 힘이 솟아 지팽이를 짚고 왔던 사람도 그것을 잊고 간다고 하여 《망장천》이라 불리우는 곳이다.

관광객들이 만물상의 경치가 한눈에 안겨오는 안심대에서 한쉼 쉬고 망장천에 당도하였을 때 해설원은 만물상을 찾아왔다가 이 샘물을 마시고 젊어진 한 늙은 부부의 전설을 들려주었다.

전설에 심취되였던 관광객들은 이야기가 끝나자 저마끔 《몸싸움》을 하며 샘물을 마시느라 여념이 없었다.

젊어질 기회를 놓칠세라 그속을 비집고 시원하게 한모금 들이키던 나의 눈앞에 문득 함께 오지 못한 안해의 얼굴이 떠올랐다.

(전설에 나오는 늙은 부부도 함께 마시고 젊어졌는데 나 혼자만 마신다면…?)

그리하여 망장천의 샘물을 빈병들에 소중히 담아온것이 안해에게 있어서 최고의 선물로 되였던것이다.

                                                                                                   중국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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