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20-03-06    조회 : 1,674     추천 : 1
 
최고의 명약

조선의 금강산에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걷지 못하던 불행한 세 불구가 금강산의 황홀경치로 불치의 병을 고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있다.

지난해 나는 손녀와 함께 금강산관광을 하면서 그 전설의 진가를 직접 체험할수 있었다.

나의 손녀는 어릴 때부터 편식을 해서인지, 아니면 보약을 잘못 써서인지 7살때부터 몸이 몹시 나면서 연골영양장애성근긴장증으로 잘 걷지 못하게 되였다.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그로하여 14살이 되도록 같은 또래 애들과 휩쓸리지도 못하고 성격마저 소심해져 지금은 학교에도 잘 가려하지 않는다.

그애에게 유일한 락이란 인터네트오락이였고 동무란 오직 할아버지뿐이다.

그래서 나는 금강산관광길에 오를 때 손녀를 데리고 떠났다.

구룡연구역에 당도하니 산봉우리들이 구름과 안개에 휩쌓여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한눈에 안겨왔다.

손녀를 생각해서 등산입구에서 구경만 하자고 했지만 손녀는 무조건 등산을 하겠다고 떼를 썼다.

나는 그애가 얼마 못가서 등산을 단념할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지팽이를 쥐여주고 부축해주었다.

사방 안개가 자욱하여 앞을 가려볼수 없을것 같던 골안에 흰 장막을 걷어올리듯이 안개가 활짝 걷히며 눈부신 해빛이 쏟아지는속에 기기묘묘한 산봉우리들의 기암괴석들이 드러났다.

더우기 기암괴석들의 아래로 감도는 흰구름과 골짜기에서 사품치며 흐르는 록수가 뿜어올리는 하얀 물거품과 뽀얀 물안개가 어울려지는 절경이 우리의 심혼을 앗아가는듯 싶었다.

황홀한 경치에 심취된 손녀는 《와!》 하고 환성을 지르며 나의 손을 먼저 잡아끌며 등산을 재촉하였다.

페부를 씻어내는듯 한 신선한 공기가 온몸에 흘러들고 산삼과 록용성분이 들어있다는 삼록수까지 마시고나니 등산에 열뜬 가슴을 씻어내리며 심신이 정화되는것 같았다.

힘들어할줄 알았던 손녀가 오히려 나를 보고 힘들면 따라서지 말라고 하면서 저혼자 지팽이에 의지하여 등산길을 이어나갔다.

금강산의 기암괴석들은 얼마나 희귀한지 거부기며 토끼, 심지어 악어나 도마뱀, 곰, 코끼리까지 있는데 그 모든것들은 손녀애의 웃음집을 터트려놓았고 하늘에서 떨어지는듯 한 폭포가 지축을 흔들며 물보라를 흩날리고 그우에 칠색무지개까지 비낀 풍경은 또 그것대로 손녀애의 감탄을 자아냈다.

누구의 부축도 받지 않고 지팽이에 의지하여 구룡폭포까지 올라온 손녀의 얼굴에서는 힘든 기색은커녕 웃음이 떠날줄 몰랐고 난생 처음 자기 힘으로 등산을 했다는 기쁨과 긍지감이 한껏 어려있었다.

참으로 금강산의 황홀경이야말로 손녀에게 생의 보람과 활력을 불어넣어준 최고의 명약이였다.

그때부터 나는 금강산에 대한 고마움의 정을 깊이 간직하게 되였다.

                                                                                                   중국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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