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20-03-09    조회 : 1,694     추천 : 1
 
구룡연구역에서(1)

구룡연주차장에 도착하여 금강문을 지나 15분정도 오르니 수정같은 맑은 물이 흐르는 옥류동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졌다.

하늘에 핀 흰 꽃송이같다는 천화대옆에는 맑고 깨끗한 옥녀봉이 얌전하고 이쁘장하게 솟아있고 그 아래 깊은 골짜기에는 수천수만년 물에 씻기여 반들반들해진 너럭바위가 느릿하게 휘우듬히 뻗어내렸는데 그 미끄러운 반석우로 흰 구슬같은 물이 반짝이며 내려온다.

이 물을 받아안은 소가 금강산에서 제일 크다는 옥류담이고 흰 무지개같이 공중에 걸려있는 폭포가 옥류폭포이다.

배같이 생긴 옥류담에는 맑은 물이 하늘을 비껴안고 담겨져있다.

누군가 금강산의 맑은 물을 두고 펼치면 비단필이요, 떨어지면 폭포요, 부서지면 구슬이요, 고이면 담소요, 마시면 약수라고 했는데 꼭 옥류폭포와 옥류담을 두고 한 말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옥류동기슭으로 구슬구슬 부서지며 옥같이 맑게 흐르는 개울 한가운데 번번하게 솟은 너럭바위에 올랐다.

무대바위라고 하는 이 너럭바위에서 우리 시대 청춘들이 옥류동의 절경을 부감하며 한쪽에선 그림을 그리고 저쪽에서는 춤추며 노래부르고있었다.

 

조선의 슬기론 기상을 안고

만이천봉우리 높이 솟았네

온 세상 사람들 부러워하는

금강산을 노래하며 우리 산다네

아 인민의 금강산

경치도 좋지만 살기도 좋네

 

아름다운 선률로 흥취를 돋구며 날아가듯 춤추는 청춘들의 모습은 마치 하늘나라에서 무지개를 타고 온 선남선녀같았다.

그윽하면서도 미묘한가 하면 그지없이 정답고 부드러운 절승의 옥류동은 참으로 절경중의 절경, 별천지였다.

련주담, 련주폭포 역시 그저 스쳐지날수 없는 명소였다.

파란 구슬을 련달아 꿰놓은듯 아름다운 2개의 담소가 아래우로 맞붙어있는데 한쪽으로 기우뚱하게 가로질러있는 바위우로 얇디얇은 비단천을 가볍게 드리운것 같은 맑은 물이 폭포되여 쏟아져내리는 련주담과 련주폭포에 감탄하며 우리는 세존봉 높은 바위벼랑 중턱에 걸려있는 비봉폭포와 무봉폭포를 돌아보았다.

우로 산이 보이지 않고 오직 떠가는 흰구름이 보일뿐인데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돌개바람에 뽀얀 안개로 변하여 하늘공중으로 뭉게뭉게 피여오르는 모양이 마치도 봉황새가 날개를 펴고 꼬리를 휘저으며 날아오르는것 같다고 하여 불리우는 《비봉폭포》.

폭포에서 오른쪽으로 눈길을 돌리니 그와 직각을 이룬 개울 웃쪽으로 다른 폭포 하나가 층을 이룬 바위에서 떨어지면서 거품을 일쿠며 물방울을 사방에 뿌리는데 어찌나 세차게 휘몰아치는지 그 모양이 흡사 봉황새가 춤을 추는것 같았다.

이것이 무봉폭포이다.

이 두 폭포사이에 솟은 바위기둥꼭대기에 마치 봉황새를 닮은 기이한 바위 하나가 방금 날듯 주춤하고있어 사람들은 이 바위를 《봉황바위》라고 부르는데 두 폭포의 이름은 거기서 생겨난것이라고 한다.

실로 옥같이 맑은 물이 보석같은 바위와 어울려 천지조화를 부리며 재롱피우는것도 볼만하였지만 바위짬들에 뿌리내린 갖가지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양은 하나의 아름다운 화폭이였다.

무용교를 지나 우리는 옥녀봉계곡에서 은실같이 곱게 흘러내리는 은사류를 구경하고 개울가에 있는 주렴폭포를 돌아보았다.

구슬을 꿰여 문발을 엮어드리워놓은것 같이 쏟아져흐른다고 이름지어진 이 폭포는 구룡연에서 내리는 물량이 많아서 기세도 강하고 변화무쌍한게 여간만 멋들어지지 않았다.

구룡폭포를 보겠다는 조급한 생각에 그냥 지나쳤더라면 일생 후회하였으리라 생각하며 조금 올라가니 물확에 떨어지는 구룡폭포의 장쾌한 소리가 온 골안을 뒤흔들며 우리를 부르는듯 들려왔다.

                                                                                                   (1회 끝)

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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