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20-03-25    조회 : 45     추천 : 1
 
명산응원경쟁을 보며

가을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선들선들 스치는 바람에도 마음은 붕뜨고 상쾌하였다. 무더위를 이겨낸 만물에게 베푸는 자연의 혜택을 느끼며 어느 초급중학교앞을 지나는데 한무리의 소년들이 정문을 메우며 나왔다. 누구라 할것없이 운동모를 쓰고 손에는 메가폰이며 응원기재를 들고 가는데 아마 가을철운동회응원훈련을 한 모양이였다. 가슴에는 큼직하게 《금강산》, 《묘향산》이라고 쓴 팀패쪽이 너들거렸으나 저들의 차림새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입씨름에 여념이 없었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너무도 흥미진진하여 저도 모르게 귀를 기울였다.

《묘향산이 금강산보다 더 좋아. 묘향산이 더 높거든》 《묘향산》패쪽을 단 소년이 말했다. 《금강산이 더 좋아. 금강산에는 봉우리가 1만2천개나 있어. 봉우리개수가 더 많지 않니.》 금강산팀아이가 반발하듯 내쏘았다. 벌써 《금강산》팀과 《묘향산》팀간의 치렬한 경기를 예고해주는듯 두팀소년들의 싱갱이질은 열이 올랐다. 《옛날 임진조국전쟁 때 묘향산에는 서산대사가 금강산에는 사명당이 승병대를 이끌었는데 그때 전국의 승병대장을 묘향산의 서산대사가 했어. 그것만봐도 묘향산이 더 세단말이야.》 력사시간에 배운 이야기까지 척 곁들이며 묘향산자랑을 해대니 승리는 묘향산팀으로 기울어진듯 하였다.

이때 별안간 《우기지 말아. 우리나라 명산들을 보렴. 함경북도에 있는 칠보산을 《함경금강》이라고 하고 황해도의 장수산은 《황해금강》이라고 해. 묘향산이 더 좋으면 《함경묘향》, 《황해묘향》이라고 하지 왜 금강이라고 하겠니.》하며 금강산팀의 애들이 지리상식으로 반격하였다.

소년들이 여간만 박식하지 않았고 승벽심 또한 대단하여 응원경쟁은 끝을 모르고 계속되였다.

조국의 유구한 력사와 지리, 아름다움에 대한 자랑은 책의 글줄에 씌여진것만 가지고 하는것은 아니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마련해주신 《소나무》책가방과 《민들레》학습장을 쓰며 멋쟁이야영소들과 소년궁전들의 불빛아래서 소중히 자라난것이여서 더욱 대견했고 마음이 뜨거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저 자랑들이 머지 않아 김정일애국주의의 거목으로 자라나 조국강산을 뒤덮게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며 나는 기특한 아이들과 헤여졌다.

                                                                                                 기자 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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