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20-03-25    조회 : 71     추천 : 1
 
입학과 맺어진 인연

나는 지난해에 그토록 바라던 대학에 입학하였다.

무녀독남 외아들이 대학생이 된 부모님들의 기쁨또한 이래 가셔지지 않았다.

지금도 나는 때없이 대학생이 된 희열에 떠 한동안 흥분에 잠겨있군 한다.

그러느라면 입학을 준비하던 나날들에 대한 추억속에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생각이 있다.

내가 사는 연길에서는 대학입학시험시에 조국의 명산인 금강산과 관련한 시험문제가 해마다 세가지이상 어김없이 제시되는것이 상례로 되여오고있다.

물론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른것은 둘째치고라도 태여나 금강산을 한번도 보지 못한 나에게 금강산에 대한 표상이 있을리가 만무하였다.

한켠으로는 과연 금강산이 어떠하기에 이곳 연길에서 대학입학시험문제에 해마다 금강산이 오를만큼 우리 조선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은것인가 하는 의문도 갈마들었다.

젊은 시절부터 수십년간 분망하신 회사일로 항상 시간에 쫓기우는 몸인지라 금강산을 보지 못한것은 나와 다를바 없는 부모님들이 내 시험준비를 위해 기울인 노력도 여간 아니였다.

그렇게 차례진것이 부모님들의 동료들이 금강산관광기념으로 가지고 온 《천하절승 금강산》이라는 제목의 소개화첩이였다.

조선의 6대명산중의 하나인 금강산의 유리한 지형학적위치와 독특한 자연생태적특성, 금강산의 아름다움과 특별히 관련되여있다는 지질구성상태, 맑은 공기와 물・・・  

금강산의 지하자원들인 금, 은, 수정, 황옥 등의 보석들과 중석, 탄탈, 록주석을 비롯한 진귀한 땅속보물들 그리고 조선민족의 슬기로운 지혜와 재능을 엿볼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을 비롯한 금강산의 문화유적들, 너무나 다양한 얼굴들때문에 사시절 다르게 불리우는 금강산의 이름들과 계절마다의 풍경사진들・・・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기발한것이 남성적이라 하여 불리우는 《외금강》, 산세가 은은하고 수려하며 우아한것이 녀성적이라 하여 불리우는 《내금강》, 아름다운 호수풍경과 해안풍경, 바다가경치로 대단히 이름난 《해금강》・・・  

하늘을 찌를듯이 늘어선 1만2천봉우리들과 깊은 계곡들 그리고 무지개를 이루며 쏟아져내리는 폭포들과 담소들, 호수들이 해안경치와 어울려 자연의 거대한 화폭을 이룬 금강산의 10대미와 10경・・・  

참으로 다양하고 웅장하며 수려하고도 기이한 천태만상의 자연경관을 가진 조국의 명산 천하절승 금강산이 그대로 집약되여있는 충실한 안내자였다.

물론 인터네트와 잡지들의 도움도 무시할수는 없지만 바로 그 화첩이 금강산을 보지도 못한 내가 입학시험 전과정을 무난히 치르고 나의 오늘을 가져다준 더없는 방조자로 되였던것이다.

대학입학의 꿈을 이룬 지금도 나는 때때로 이 화첩을 펼쳐보게 된다.

그때마다 화첩의 앞표지에 씌여진 시어가 나의 눈길을 멈춰세우군 한다.    

《사람들이여

금강산의 산악풍경을 어찌 말과 글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금강산의 대자연을 묻지를 말라

눈으로도 미처 다 보지 못하거늘

어찌 다 입으로 말할수 있으랴

금강산의 대자연을 알려거든 여기 와서 보시라》

왜서인지 금강산을 보지도 못하고 시험지의 글줄에 금강산을 안다고 답을 낸 나자신을 《풍자》한 시어인듯 하여 절로 부끄러움이 앞서는것을 어쩔수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 조국의 명산인 금강산을 한눈에 담고싶어지는 욕망과 금강산에로 달리는 자신의 마음 또한 억제할수 없다.

나는 결심했다.

내가 꿈속에서도 바라던 대학입학과 인연을 맺게 된 금강산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꼭 갈것이다.

                                                                                                   재중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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