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20-05-09    조회 : 307     추천 : 1
 
절승의 경개에 취하다(1)

동해에 솟는 해를 네 먼저 반기며

만이천봉이마다 빛을 뿌리네

구름우엔 비로봉이 바다에는 해금강

조선의 자랑 인민의 자랑 천하에 절승일세

 

지난해 가을 조선의 금강산관광을 하면서 살뜰한 해설원처녀에게 배운 이 노래제목은 《인민의 금강산》인데 지금도 때없이 흥얼거리며 우리 일행 모두를 취하게 만들었던 만물상구역의 절경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일행이 금강산의 네거리로써 오가는 길손들의 쉼터인 만상정뒤길을 따라 얼마 안가니 우뚝 선 세개의 높은 바위가 하늘을 찌를듯 나란히 섰는데 이것이 세신선바위-삼선암이였다.

해설원처녀의 말에 의하면 삼선암은 중생대 유라기 단천암군의 화강암으로서 구조운동시기 땅끊임이 생길 때 묘하게 솟아오른 기암인데 심한 풍화작용을 받았다고 한다.

첫바위는 총창같고 둘째바위는 자루같이 뭉툭하고 셋째바위는 주먹같이 불룩한것이 참으로 기묘한데 특히 예리한 날창을 세워놓은것처럼 모서리가 일직선으로 내려간 첫바위는 정말 볼만하였다.

이때 문득 날씨가 흐려지더니 엷은 안개가 삼선암을 싸고돌며 오락가락하니 마치 바위들이 움직이는것 같은게 흡사 하늘에서 신선들이 내리는것 같았다.

삼선암을 바라보며 정성대에 올라섰는데 머리에 둥그런 돌 하나를 이고 선 기이한 봉우리가 눈에 띄였다.

이것이 바로 귀신의 얼굴같다는 귀면암이였다!

어찌보면 험상궂게 노려보는듯 하고 또 어찌보면 넋을 잃은 도깨비의 어수선한 얼굴같은것이 참으로 잊혀지지 않는 모습이였다.

거기서 다시 골안쪽으로 눈길을 돌리니 막혔던 앞이 열리면서 만물상의 기묘한 봉우리들이 펼쳐졌다.

우리는 만물상초입의 경치를 둘러보고나서 귀면암을 배경으로 저마다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무심한 하늘은 창대같은 비줄기를 쏟아부었다.

급히 정성대를 내린 우리는 저마끔 흩어져 나무밑에서 비가 멎기를 기다리면서 날씨가 좋다고 하여 비옷을 들고 떠나지 못한것을 후회하였다.

그렇다고 천선대에 못 가보고 조국으로 돌아선다면 일생을 두고 후회하게 될것이다.

우리는 한사코 천선대에 오를 결심을 다지고 찬비를 맞으며 미츠러운 언덕길을 내처 걸어 한번 마시면 짚고 올라왔던 지팽이를 잊어버리고 간다는 망장천샘물을 마신다음 만물상 하늘문을 지나 해발 900여m인 천선대에 기어이 오르고야말았다.

                                                                                                     (1회끝)

                                                                                               중국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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