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20-05-25    조회 : 445     추천 : 1
 
금강산으로 달리는 마음

석양노을이 비껴드는 강반에 앉아 붉은곡선을 수없이 그어놓으며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느라니 어느덧 나의 생각은 금강산으로 향했다.

해마다 가족과 함께 금강산관광을 가던 나의 마음속에서 올해에도 금강산으로 가고싶은 충동이 세차게 물결쳤던것이다.

한해의 한번만으로는 성차지 않은 금강산관광이지만 사업이 바쁜 나로서는 바로 이것이 제일 안타까운 일중의 하나로 된다.

잔잔히 흘러가는 물결에 실어 나의 추억은 작년 여름으로 거슬러갔다.

한여름의 폭열속에서도 금강산은 끊임없는 인파를 이루었다.

마치도 약속이나 한듯 수많이 모여온 관광객들로 하여 그날따라 등산로정이 꽉 메일 정도였다.

그러나 금강산을 탐승하는 사람은 많아도 걸음걸음 민족의 향취를 마음껏 감수하며 조국의 체온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사람들은 아마 우리 해외동포들일것이다.

그것은 조국에서 맞이하는 아침해살도 류달리 따사롭고 스치는 바람결도 어쩐지 부드럽게만 느껴지는것이니까.

나와 같은 조선족들로 이루어진 우리 관광단중에서도 안해와 아들, 며느리 그리고 세살도 안잡힌 손자애까지 그러안고 안내원의 뒤를 따르는 우리 가족은 특색있는 구성으로 하여 언제나 일행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는데 감상도 할줄 모르는 내 손자만이 금강산을 처음 찾아보는 《관광객》이건만 안해와 아들, 며느리 할것 없이 희열에 들떠 금강산의 《단골손님》들답지 않게 새라새로운 감정인듯 여기저기에 정신이 팔려돌아갔다.

나는 금강산에서 꼭 민족음식도 맛보군 하는데 구룡연을 등산하고 땀을 철철 흘리며 내려와 조선식합각지붕을 한 식당에서 평양랭면을 두어그릇 시원히 먹고나면 흐르던 땀이 어느새 사라졌는지 모를 정도로 온 몸이 상쾌해지고 힘이 부쩍 생기는것 같다.

그때 나를 비롯해서 식탁에 둘러앉은 모두가 얼마나 맛나게 국수를 먹었으면 동그란 눈을 살살 굴리던 손자애도 군침이 돌았는지 쪼꼬만 손으로 국수발을 움켜쥐고 막 먹겠다고 하는 바람에 맛있는 국수를 하마트면 쏟힐번도 했다.

이것을 목격한 접대원처녀가 조선민족만이 국수를 그렇게 좋아하며 즐겨먹는데 어린 손자도 역시 그렇다고 웃음속에 하는 말이 정답게 들려왔다.

참으로 조국의 이름난 평양랭면을 천하명산인 금강산에서 맛보는것이야말로 최고의 맛이였고 기쁨이였다.

그렇기에 언어도, 피부색도 다르지만 그 어느 나라 사람이건 아름다운 금강산의 경치를 창너머로 바라보며 조선민족음식인 평양랭면을 먹고나면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며 감탄에 감탄만 거듭하는것 아닌가.

금강산에서 한껏 받아안았던 민족의 향취.

해는 서쪽으로 기울어갔지만 금강산으로 향하는 나의 마음은 솟구치기만 한다.

벌써 내 마음은 금강산에 달려가있는것만 같다.

                                                                                            재중동포관광객

추천 : 1

 
   

련계 / 문의 / 사진 / 동영상 / 독자게시판

관리자 (E-Mail): kszait@star-co.net.kp

Copyrightⓒ 2012 - 2020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

辽ICP备13001679号-1
{caption}
이전 다음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