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20-06-04    조회 : 135     추천 : 1
 
금강산기념수첩

지난해 여름 나의 할아버지는 내 조국의 금강산관광을 하고왔다.

금강산이 조선의 명산중의 명산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며 자랐건만 학기말시험준비로 하여 금강산에 함께 갈수 없었던 나는 할아버지에게 금강산에 가면 꼭 기념품을 갖다달라고 하였다.

금강산관광을 떠난지 한주일만에야 돌아온 할아버지의 손목을 잡고 내가 《금강산기념품을 가져왔나요.》라고 물어보자 할아버지는 기다리고있었다는듯 려행용가방을 열고 수첩 하나를 나에게 내밀었다.

《자, 봐라. 여기에 금강산기념품이 있단다.》

울렁이는 마음으로 수첩을 받아들고 펼쳐든 순간 나는 어리둥절해졌다.

할아버지가 안겨준 기념수첩.

그 첫갈피에는 바늘잎모양의 잎사귀와 붉은색의 나무껍질이 있는 식물채집수첩이였다.

의혹으로 반짝이는 나의 눈을 바라보던 할아버지가 머리를 끄떡이며 말했다.

《그래, 이것이 내 조국의 금강산소나무껍질과 소나무잎이란다. 엄혹한 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는 조선의 국수란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민족의 억센 기상과 슬기가 그대로 비껴있는 소나무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널리 심고 가꾸어 왔으며 미술작품과 공예품들에도 소나무의 억센 모습을 즐겨 담군 하였다고, 민족의 우수한 속담유산들에도 소나무에 비낀 민족의 정서를 담아보았다고 장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하였다.

소나무에 대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금강산의 소나무숲에 비낀 내 조국의 자연미, 소나무에 담겨진 우리 민족의 정서와 기상을 다시금 새겨안게 되였다.

나는 아직 조국에 가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할아버지가 해준 내 조국의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금강산에 한번 꼭 가보고싶은 충동을 금할수 없었다.

나는 조선민족으로서 조국의 넋과 정신을 심어주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조국의 금강산을 그려보았다.

                                                                                  중국 연길지역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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