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20-06-17    조회 : 89     추천 : 1
 
상팔담

우리들은 조선의 금강산 구룡동일대에서도 류달리 경치가 아름다운 상팔담구경을 위하여 구룡연 웃골짜기로 올라갔다.

갈수록 심산이라더니 올라갈수록 가파로운 길이였다.

몇길씩 되는 돌층계를 기여올라서 가쁜 숨을 돌릴만 하면 또 다른 층계가 나지군 하는데 무려 10여개의 사다리와 층계를 올라가니 드디여 정상이였다.

아! 등산의 기쁨은 산정에 올라야 알수 있다더니 가슴에 고패치는 정복자의 희열을 무슨 말로 표현할것인가.

상팔담이 있는 골짜기의 량쪽비탈면은 해발 100m의 깎아지른 벼랑으로 되여있으며 여기에는 소나무, 잣나무, 단풍나무 등이 놀랍게도 바위짬에 뿌리를 박고 자라고있었다.

이 나무들은 마치 허공에 드리운듯한데 해설원처녀의 말에 의하면 계절에 따라 그 색갈이 변화되면서 주위의 담소와 벼랑 등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치로 관광객들의 넋을 뺏는다고 한다.

때마침 안개가 둘러싸여 어디가 어딘지 분간할수 없어 우리자신들이 허공에 둥둥 떠있는것만 같은데 그것은 절벽이 천야만야 높은데다 대기의 흐름소리만이 들리기때문이라고 한다.

과연 언제면 안개가 개이여 팔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팔담을 볼수 있을가?!

굵은 비방울까지 뚝뚝 떨어지는속에서 우리는 안개가 개일 때까지 인내성있게 기다리기로 하고 우선 바위우에 걸터앉아 해설원처녀에게서 그 유명한 팔선녀전설을 듣기로 하였다.

먼 옛날 금강산 옥류동골안에서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선량한 나무군총각이 살고있었는데 어느날 사냥군에게 쫓기는 어린 사슴을 구원해주게 된다.

다음날 어린 사슴은 팔담에 내려와 목욕을 하는 하늘나라 여덟선녀중 한명의 날개옷을 감추어 하늘로 올라못가게 하고 산속에서 만나게 된 나무군총각과 만난 선녀는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후 10여년세월이 흘러 어느날 나무군이 안해가 된 선녀에게 날개옷을 주었고 그것을 입어본 안해는 그만 옥황상제의 엄한 령이 내려 두 아이와 함께 구름에 휘말려 하늘나라로 올라갔다고 한다.

나무군은 상팔담의 물을 퍼올리기 위하여 오르내리는 드레박을 타고 올라가 하늘세계 사람들의 유혹과 만류도 뿌리치고 안해와 아이들을 찾아데리고 금강산으로 내려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것은 금강산과 관련한 수많은 전설중 걸작중의 하나로서 참으로 아름다운 상팔담에 꼭 어울리는 아름다운 전설이였다.

그러면 팔담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하늘선녀들이 내렸을가?

보고싶은 생각 더욱 궁금하여 가끔 운해속을 더듬는데 갑자기 희끄무레하게 안개가 엷어지더니 시퍼런 팔담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 저것이 아닌가!

마치 천상에서 펑 뚫어진 구멍으로 바다를 내려다보는것 같은데 한오리의 은실에 푸른 구슬알을 꿰놓은듯 8개의 담소가 층층으로 련달아 이루어져있었다.

그 비취옥색은 풀 한점 없는 주변의 흰 통바위들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황홀함에 신비로운 느낌까지 주었다.

수정같이 맑은 물이 8개의 담소들에 차례로 흘러들었다가 다시 빠지면서 누운 폭포, 활폭을 이루고있는데 아뿔싸, 놀라운 구경도 한순간, 눈깜빡할 사이에 다시 구름이 가려졌으니 마치 꿈에 본것만 같아 오히려 전체를 그대로 다 본것보다 더 강한 미련을 가지게 하였다.

얼마나 매력있는 아름다움인가! 그것은 마치 선녀가 수줍고 부끄러워 얼굴에 가린 면사포를 살며시 들고 잠간 인사만 하고는 다시 면사포를 쓰는것만 같았다.

하여 팔담은 아름다운 선녀라고 하여도 좋으리라.

상팔담의 매력에 빠져버린 우리를 해설원처녀가 깨워주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우리 일행모두가 팔선녀를 기다리는 나무군총각들이 되여버렸으리라.

우리는 다음 일정인 해금강관광을 위하여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상팔담을 내렸다.

                                                                                          중국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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