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8-05-10    조회 : 431
 
세두분과 백룡담

세두분과 백룡담은 내금강의 만폭구역 만폭동에 있다.

관음폭포를 지나서자마자 줄다리 아래의 개울바닥 너럭바위우에 옹달샘같기도 하고 대야에 물을 떠놓은것같기도 한 동그란 확에 새파란 물이 괴여있는것이 눈에 뜨인다. 직경은 좁은 쪽이 38㎝, 넓은 쪽이 48㎝이고 깊이는 상류쪽벽이 74㎝, 하류쪽 벽이 52㎝ 로 된다. 이것이 바로 《보덕암》전설에 나오는 보덕각시가 머리를 감았다는 세두분(머리를 감는 항아리)이다.

세두분에서 좀 떨어져서 웃쪽에 길게 놓인 큰 바위가 있다.

둥그스름하면서도 펑퍼짐하고 매끈하여 빨래라도 널어놓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바위가 전설의 보덕각시가 수건을 걸어놓았다는 수건바위이다. 세두분, 수건바위를 보고 머리를 들면 무선대, 향로봉의 수려한 모습이 눈에 뜨인다.

무선대, 향로봉은 바위벼랑과 기묘한 바위봉우리로서 바위짬에 뿌리박고 자라는 소나무, 잣나무, 단풍나무들이 한데 어울려 또 하나의 절승을 이루었다.

무선대아래의 자연바위에는 주체의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려는 우리 인민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를 담고있는 《주체》라는 글발이 새겨져 있다. 글 한자의 길이는 13m, 너비가 9m, 깊이는 1.2m이다.

세두분에서 물살이 거센 개울을 따라 깎아 지른 벼랑길을 조금 가다가 또다시 개울을 건느는 다리(방선교)우에 서면 다리아래로 희맑은 빛이 도는 바위를 끼고 이루어진 소가 있다. 이것이 소의 희맑은 물이 마치 흰 룡이 꿈틀거리는듯 하다는 백룡담이다.

소의 깊이는 3.4m, 넓이는 477㎡인데 담소 오른쪽 너럭바위에는 서로 다른 글씨로 《백룡담》이라고 쓴 두개의 글발이 새겨져있다.

백룡담은 폭포도 없이 개울물을 통채로 받아 담는 비교적 조용한 소이다. 소를 둘러선 가운데에 있는 그리 크지 않은 바위에 15세기의 이름난 시인이며 작가인 김시습이 금강산절경을 보고도 즐길수 없는 울분을 담아 눈물을 흘리며 썼다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있다.

《산과 물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김은 사람의 보통 심정이로되 나만은 산에 올라 울고 물에 다달아 우노니 산을 즐기고 물을 즐기는 흥취가 없어 이 끝없는 울음이 있단 말인가 슬프도다.》

지난날 금강산의 자연바위들에 새겨진 글들은 거의 모두가 절승경개를 노래하였거나 명승지를 찾은 기쁨과 명소들의 이름을 표시한것인데 이 글만은 천하명승인 금강산의 절경을 보면서도 슬픔과 눈물이 앞을 막아 즐길수 없는 서정적주인공의 심정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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