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8-07-11    조회 : 94
 
석가봉과 명경대

석가봉과 명경대는 금강산의 내금강 명경대구역에 있다.

백천동은 만천에 백천이 합쳐지는데서부터 백천골짜기의 막바지인 조탑장까지의 계곡미를 보여준다.

백천동계곡은 석가봉과 십왕봉산줄기사이에 펼쳐져있다.

내금강 만천상류에서 오른쪽 골안으로 들어서면 구불구불한 개울을 따라 비교적 평탄한 길이 얼마동안 계속되는데 골짜기는 좁고 깊숙하며 어딘지 알지 못할 깊은 곳에 자꾸만 들어서는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백천동골안의 특징은 석가봉과 십왕봉을 비롯하여 전설이 깃들어있는 기묘한 봉우리와 괴상하게 생긴 바위들로 벼랑을 이룬 좁은 골짜기가 이리 왔다 저리 갔다 하여 자주 꼬여서 사방이 꼭 막힌감이 나는것이다.

이 골짜기에 들어서서 돌아서면 또 한굽이의 첩첩한 산과 용용한 물이 이리저리 서로 어울리면서 끝없이 깊숙한 골짜기가 련이어 계속된다.

목이 아프도록 쳐다보고 눈물이 돌도록 굽어보며 지장봉을 옆에 두고 한굽이 안고 돌면 맞은편에 석가봉이 있다.

석가봉은 지장봉에서 2km가량 되는 곳에 있는데 부처와 같이 생긴 봉우리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석가불이 바위로 변신하여 구름이 비낀 이 봉우리에 앉아있다가 비둘기를 잡아 먹으려는 보라매에게 《네가 고기가 먹고 싶으면 나의 머리를 쪼아 먹어라.》고 하니 황공한 매가 잡았던 비둘기를 먹지 못하고 놓아 보냈다고 한다. 그때로부터 이 봉우리이름을 석가봉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지난날 스님들이 산모습을 가지고 불교선전을 위하여 꾸며낸것이다.

석가봉곁가지(운주봉)바위벼랑우에는 마치 개울물에 노는 물고기를 엿보듯 아래를 내려다보는 오리모양의 바위가 있다.

이것이 오리바위이다. 소리만 지르면 날아갈듯한 형세이다.

오리바위를 지나 얼마간 더 들어가면 골안이 넓어지면서 앞이 확 트이는데 맞은켠 산중턱 넓은 바위에는 오직 주체사상의 요구대로 혁명과 건설을 해나갈 우리 인민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반영하여 《주체사상 만세!》라는 만년대계의 글발이 새겨져있다.

다시 한굽이를 돌면 둥그런 큰 바위가 길가에 놓여있다. 바위우에는 《옥경대》, 《업경대》, 《명경대》라는 글들이 새겨져있는데 이것은 바위앞에 바라보이는 거울처럼 생긴 큰 바위의 이름이다.

이 바위에는 전설에 죄진 사람이 끓어앉았던 흔적이라고 하는 무릎자리와 눈물이 흐른 자리라고 하는 좁은 홈이 있다. 이 바위가 배석대이다.

배석대우에서 오른쪽을 보면 십왕봉이 솟아있고 그아래로 판관봉, 인봉, 사자봉, 지옥문, 극락문이 순차적으로 자리잡고있다.

배석대앞 개울 맞은켠에는 마치 큰 경대를 세워놓은듯한 넙적하고 길죽한 장방형의 큰 바위가 세워져있다. 이것이 전설과 련결되여있는 유명한 명경대이다. 명경대는 《옥경대》 또는 《업경대》라고도 한다. 높이와 너비가 각각 90여m, 30m되는 명경대는 바위면이 갈아낸듯 반듯하고 불그스레하고 희끄무레한 색갈이여서 저녁해빛이 비치면 은빛, 금빛으로 현란하게 번쩍인다.

이곳에 다가가면 누구나 《과연 밝은 거울(명경)이 분명하구나!》하고 그만 입을 딱 벌린다.

명경대와 배석대두리에 높이 솟은 십왕봉, 판관봉, 인봉, 죄인봉, 사장봉, 극락문, 지옥문, 황사굴, 흑사굴 등은 하나의 전설속에 나오는 명소들이다. 그에 의하면 명경대는 《신비한 거울》로서 사람들의 마음속까지 다 비치여 《죄》가 있는가 없는가, 수명이 긴가 짧은가, 잘 살겠는가 못 살겠는가를 가려낸다고 한다. 배석대에 올라 명경대를 향하여 끓어 엎디면 명경대에 《죄》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것이 환히 비치는데 저승(염라국)의 재판관들인 십왕(열명의 왕), 판관은 그에 따라 판결을 내려 도장을 찍고 사자(신하)는 명령을 기다리는데 《죄인》들은 좁은 지옥문으로 보내고 죄없는 착한 사람은 넓은 극락문으로 보낸다고 한다.

배석대의 무릎자리는 판결을 받기 위하여 명경대를 향하여 엎드렸던 자리이고 홈은 《죄》있는 자들이 떨군 눈물이 흐른 자리라고 한다. 이것은 백천동골안의 기묘한 바위, 봉우리들을 불교의 《염라국》의 관직, 지명을 리용하여 스님들이 꾸며낸 허황한 이야기이다.

《명경대》전설에는 사람이 생시에 좋은 일을 하면 《극락세계》에 가고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간다는 내용으로 된 《지옥에 갔다온 석봉만》이란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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