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9-02-02    조회 : 189
 
《금강산전도》들

금강산을 그린 옛 풍경화들가운데서 첫손가락에 꼽히는것이 바로 금강산의 전경을 그린 총도형식의 풍경화들이다.

금강산의 전경을 그린 전도에는 규모가 크고 묘사대상의 폭이 넓게 금강산의 명승과 고적이름을 다 밝힌 지형도형식의 풍경화가 있는가 하면 금강산의 전경을 압축하여 한눈에 볼수 있게 집약적으로 형상한 총도형식의 풍경화도 있다.

지금 남아있는 《금강산전도》중에서 대표적인것은 관허자가 그린 《금강산전도》(《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를 들수 있다.

작품은 임술년(1742년) 7월에 관허자가 단발령에서 직접 금강산전경을 바라보며 그린것이다.

그림은 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을 대화폭(93.8×307.6㎝)에 재현시킨 굽어본 형식의 대전경화이다. 다시말하면 이 그림은 지역적포괄범위가 매우 넓은데다가 내금강과 외금강의 명승고적들과 해금강과 조선동해의 《관동팔경》을 전면적으로 형상하고 그 이름까지 밝히고있는 지형도형식의 풍경화에 속한다.

화가는 단발령에서 금강산을 바라본 지형도형식에 맞게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월출봉, 일출봉, 장군봉, 혈망봉, 관음봉 등 내금강의 높고 낮은 여러 봉우리들을 화면의 중심에 배치하고있다. 여기에 내금강 만폭동에 펼쳐져있는 팔담들과 보덕암, 장안사, 표훈사, 정양사 등 크고작은 사찰들에 이르기까지 내금강의 이름있는 명승고적들을 빠짐없이 그려넣었다.

그런가 하면 화폭에는 천태만상의 물형으로 보이는 만물상과 백정봉과 같은 외금강의 명승지들도 놓치지 않고 형상하였으며 화폭의 웃부분에는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를 비롯한 《관동팔경》을 모두 그려넣었다.

특히 화가는 동해의 장쾌한 해돋이광경과 함께 흰 돛배들이 오가는 바다가의 아름다운 풍치 그리고 금강산의 아늑한 골짜기들에 널려있는 민가들, 너럭바위에 앉아  폭포수를 바라보는 길손들과 사찰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그림의 사이사이에 곁들여 그려넣음으로써 당대 사람들의 세태생활과 밀접히 결부시켜 금강산의 풍경을 생동하게 형상하고있다.

화가는 작품형상에서 선묘를 위주로 하여 형태를 묘사하고 바늘잎나무는 측필로, 넓은잎나무는 절묘로 그리는 등 대상에 맞게 붓을 썼으며 솟아오르는 해와 건물들에는 붉은색을 쓰고 산과 바위를 군청과 연한갈색으로 조화시키는 등 화면전체에 담박한 맛을 주고있다.

이처럼 관허자의 《금강산전도》는 금강산의 전경을 사실적으로 폭넓게 형상하고 명승지이름과 건물이름들과 함께 작품의 창작년대를 밝힌것으로 하여 금강산에 대한 연구자료로, 귀중한 문화재로 되고있다.

금강산의 전경을 집약적으로 형상한 총도형식의 풍경화가운데는 18세기에 이름난 화가인 최북이 그린 《금강산전도(총도)》가 있다.

작품은 크고작은 두개의 동심반원경을 이루고있는 큰 부채모양의 종이바탕에 묵화로 그린것이다.

아래의 작은 반원경쪽의 근경에는 내금강의 명승지들이 그려져있고 그 웃부분의 큰 반원경쪽의 원경에는 외금강의 절경이 그려져있다. 화면에 그려져있는 장안사, 표훈사, 정양사 등 오랜 사찰들과 우뚝우뚝 높이 솟은 외금강의 봉우리들은 구도적으로 볼 때 산점투시방법으로 그려져있어 금강산의 일만이천봉우리가 마치도 바다우에 솟아있는것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최북의 《금강산총도》는 그가 그린 다른 한폭의 《금강산전도》와 함께 조선미술박물관에 보존되여있다.

정방형종이바탕에 그린 《금강산전도》(50.7×60.7㎝) 역시 금강산의 전경을 한눈에 볼수있게 부감도수법으로 함축하여 집약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금강산의 전경을 집약적으로 형상한 총도형식의 풍경화가운데는 화가 정선이 58살 때인 1734년 겨울에 그린 《금강산전도》(130.6×94.1㎝)와 김응환의 《금강산전도》 등이 전해지고있다.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높은 긍지를 안고 화폭에 담은 《금강산전도》들은 화가들의 조국애와 조국의 자연속에서 찾은 그들의 끝없는 희열을 그대로 전하면서 오늘도 나라의 귀중한 문화재로 소중히 보존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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