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20-03-02    조회 : 621
 
화가 리정과 금강산

16세기에 이름난 화가들가운데는 리정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의 가문은 대대로 그림을 잘 그리기로 유명하였는데 아버지 리숭효와 삼촌인 리홍효도 당시 그림을 잘 그려 이름을 날린 사람들이였다.

리정은 불우하게도 부모를 일찍 여의고 삼촌인 리홍효의 집에서 자라면서 삼촌에게서 그림그리는 법을 배웠다.

그가 어릴 때 얼마나 그림에 뛰여난 솜씨를 보여주었던지 5살때 스님의 모습을 제법 잘 그려놓았다고 한다.

10살때에 그림그리기가 크게 발전하여 산수화, 인물화, 화조화(꽃과 새를 그린 그림), 불화(불교관계그림)를 다 잘 그렸고 당시 이름이 높았던 도화서 화원들과도 가깝게 지냈다.

리정은 일찍 아버지를 여읜탓으로 직업적인 화가인 도화서의 화원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면서 그림을 그린 민간화가였다.

그는 자연의 경치를 그리는것을 무엇보다 좋아하였는데 그 가운데서도 천하명승 금강산의 풍경을 제일로 좋아하였다.

11살때에 금강산에 들어가 살면서 금강산의 풍경화를 그리였으며 13살때에는 장안사의 벽화수복작업에 참가하여 산수화와 여러 천왕상들을 그려냈다.

이때 리정이 그린 《산수도》는 어찌나 생동하게 그렸던지 모두 살아움직이는듯 하여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는데 사찰의 주지는 이 그림들을 보고 《천고의 명작으로서 세상에서 그 짝이 드물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에 어떤 시인은 이 벽화에 다음과 같은 시를 써넣었다.

 

예로부터 그 몇사람

불화를 그렸다고

송나라의 명화가로

리공린을 꼽고있지만

우리 나라 리장군이

가장 유명하였더니

그의 손인 정의 그림

더우기나 기이하고 절묘해라

 

장안사 하얀 벽에

생동한 불화를

리정이 그릴적에

나이는 겨우 열세살

 

신채가 령롱하니

벽이 오히려 적은듯

해달도 빛나고

구름도 떴구나

 

어릴 때 정의 수법

어이 그리 뛰여난지

그림의 변화인가

무궁무진하여라

 

이 한편의 시를 통하여서도 그의 재간에 대하여 잘 알수 있다.

리정이 그린 그림들은 조선화의 힘있고 간결한 수법을 잘 살림으로써 다른 화가들의 그림들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형상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리정은 뛰여난 창작적재능으로 하여 당대 화단에서 한몫을 한 화가로서 후세에 이름을 날리게 되였다.


 
   

련계 / 문의 / 사진 / 동영상 / 독자게시판

관리자 (E-Mail): kszait@star-co.net.kp

Copyrightⓒ 2012 - 2020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

辽ICP备13001679号-1
{caption}
이전 다음 닫기